2016년 9월 18일 일요일

"이루어져라, 모두의 꿈!" 부터 "우리들, 빛나고 싶어!" 까지

아래에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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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떼어버린 μ's의 포스터를 보며....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두 표제

"이루어져라, 모두의 꿈!""우리들, 빛나고 싶어!"

이 프로젝트의 정수를 상징하는 문장들입니다

충분히 역량 있는 세 개의 회사가 힘을 합쳐 콘텐츠를 내놓았지만

팬들의 힘을 통해서야 비로소 날아오르게 된 러브라이브

그러하기에 "이루어져라, 모두의 꿈!"이라는 표제는

더 의미를 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표제는 "우리들, 빛나고 싶어!" 라는 표제로 이어집니다


작중 초반기에는, 선샤인 애니를 처음 봤는데

이야기가 잘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μ's의 언급이 많았습니다

μ's라는 대선배가 있고, 같은 프로젝트 안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해보이기도 합니다

선샤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Aqours의 시작은

평범괴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며 고교생이 된 치카가

"무언가에 전력을 다해보고 싶어서"

"그래도 무엇을 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하지만 μ's와 러브라이브가

"가라앉아있던 나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날아들어왔다고" 얘기합니다


호노카의 맨 처음 계기는 집안 대대로 나온 "학교가 좋아서" 그 풍경이 좋아서

그리고 거기서부터 역시 막연하게 무언가를 해보려다가 뮤즈를 결성하지만

도중부터 자신이 학교나 러브라이브를 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멤버들과 아이돌을 하고 싶어하게 되고

스쿨아이돌의 멋짐, 스쿨아이돌이라는 이름 하에 누구나가 빛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스쿨아이돌로서 마지막을 맞이한 것 또한

그 추억들을 자신들의 것으로 하고 싶어하는 이유와

뮤즈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이죠

이 부분이

"이루어져라, 모두의 꿈""우리들, 빛나고 싶어" 가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치카는 뮤즈로부터 "무언가를 찾고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입구는 여기일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그 무언가는

친구와 "같이" 하는 것이며


주변까지 멀리 퍼져나갈 수 있는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커다란 반짝임"이 될 수 있는 것

이것은 뮤즈로부터 본 빛이자 Aqours가 이미 어딘가에 갖고 있던 빛입니다

표제는 Aqours가 이 빛을 그냥 이어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빛나고 싶어!"라는 말부터 이미 갖고 있던 빛을 스스로 내어가기를 원하고

또 그런 방향으로 애니가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상징했다고 봅니다

뮤즈로부터 이어 받은 것은 "자유롭게 빛나고 싶다는 마음가짐"

그리고 뮤즈가 오토노키에 아무 것도 남겨 놓지 않은 것 역시,

뮤즈가 없어지고 난 오토노키에서....또 누군가가 빛나고 싶어한다면

그 빛은 뮤즈에게서 보았겠지만 이미 여러분이 갖고 있던 것이니

다만 자유롭게 빛나기를 바랬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곳에는 날개짓하던 아기새들도, 이미 자라버린 아기새도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이곳에 와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이유

그건 내가 잊고 있던 혹은 막연하게 생각하던 그 무언가를

내 손으로 혹은 옆자리의 너와 같이 이루어내기 위해서

그리고 이것이 제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 빛은 비단 μ's 혹은 Aqours만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μ's나 Aqours만큼 이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러브라이브는 얘기합니다


"스쿨아이돌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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